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7회 줄거리

반주연의 폭풍 고백과 백수정의 선택

아니, 여길 이러고 오면 어떡해요?
소개팅남과 데이트를 즐기던 백수정 앞에 불쑥 나타난 반주연.

“나도 알아요, 정신 나간 짓이라는 거. 그런데 다 기억나서요.

그게… 내 첫키스였거든.”

이 한마디는 백수정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반주연에게 감정을 느끼면서도 부정하려 애썼던

그녀는 결국 소개팅남에게 다음은 힘들 것 같다며 정중히 거절을 전한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반주연과의 솔직한 대화.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까?

 

 

 

 

 

도망칠수록 선명해지는 감정

반주연의 뜻밖의 한마디에 백수정의 심장이 순간 멎는 듯했다.

키스의 기억을 못 해 미안하다는 말.

이제 와서?

하지만 담담한 척 넘기려는 순간, 

"오해 마. 기억 못 한 건 미안하지만, 키스한 건 안 미안해. 실수 아니니까."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의 눈빛은 흔들림 없었다.

견딜 수 없던 백수정은 결국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아무리 멀어져도, 그의 말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피하려 했던 감정, 그리고 차가운 현실

반주연의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백수정은 자꾸만 떨리는 심장을 붙잡으려 애썼지만,

감정은 쉽게 다스려지지 않았다.

도망치듯 그를 피해 다녔고,

혼자일 때도 끊임없이 고민했다.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해야 하는 걸까?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그녀의 복잡한 감정은 단숨에 식어버렸다.

우연히 마주친 반주연. 그런데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바로 회장님과 함께 있었다.

백수정의 가슴이 싸늘하게 식었다.

그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차가운 현실 앞에서 내려놓은 감정

 계속해서 자신을 피해 다니는 백수정을 붙잡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왜 피하냐고.

이야기를 하자고 해놓고 왜 도망치는 거냐고.

그러나 백수정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으로 현실을 직시했다.

여기는 회사였고, 반주연은 용성 그룹의 후계자였다.

그는 쉽게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갈 수 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회장님 앞에서 내 옆에 설 수 있냐고요."

반주연은 대답하지 못했다.

단 한순간의 침묵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멋대로 질투하다

 

백수정의 단호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반주연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다른 남자와 만난다는 소문을 듣고선 . .

그는 백수정이 예약한 식당을 알아내 냅다 들이닥쳤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자신이 예상했던 낯선 남자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신, 백수정의 가족들의 식사 모임

그제야 깨달았다. 자신이 멋대로 오해하고,

멋대로 질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주연의 고백

레스토랑을 나서자마자 수정은 아빠와 동생을 먼저 보내고

남겨진 주연을 향해 왜 자꾸 나한테 오는 거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수정의 물음에 주연은 망설임 없이

그는, 감춰왔던 진심을 다시 한번 꺼내 놓는다.
수정의 가슴이 두근거린다. 예상치 못했던 고백.
이 순간, 두 사람의 운명은 다시 한번 얽히기 시작하는데…!

 

예고 없이 찾아온 방문, 그리고 감춰진 비밀

 

전화벨이 울리고, 주연은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할머니가 집으로 온다는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방문에 그는 어릴적 트라우마가 생각나 패닉에 빠진다.

 가사도우미에게서 주연의 서재만큼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때문에

 할머니는 결국 직접 확인하기로 결심한것이다.

 

숨겨야 하는 그녀, 그리고 결정적인 한 수

 

백수정이 아직 집을 떠나지 못한 상황에서 정효선 회장이 도착했다. 

반주연은 서둘러 그녀를 맨 케이브에 숨겼다.

하지만 긴장은 풀리지 않았다.

정효선 회장이 혹시라도 출입 버튼을 누른다면 모든 것이 들통 날 수도 있었다.

그때, 반주연의 눈에 한 장의 사진이 들어왔다.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

그는 재빨리 그것을 눈에 띄는 곳에 놓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정효선 회장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사진으로 향했다.

그 짧은 순간, 반주연은 차분한 얼굴로 그녀와 대화를 이어갔다.
정효선 회장의 관심이 완전히 다른 곳으로 향하는 순간, 반주연은 안도했다.

그러나… 정말 무사히 넘어간 걸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백수정은 숨을 죽이고 있었고,.

 

가슴 아린 과거와 숨겨왔던 고백

백수정은 그곳에 숨어 있는 동안

문 너머로 들려오는 대화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정효선 회장의 냉정한 목소리,

그리고 가차 없이 날아드는 차가운 말들.

반주연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응했지만,

수정은 그가 받는 상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정효선회장이 떠난 후

주연은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놓았다.

만화 행사장에 가던 길,

사고가 났고 부모님의 보호 덕분에 겨우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로 인해 할머니는 자신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할머니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려 했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때 백수정에게 들은 말이

주연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네가 좋아하는 걸 맘껏 좋아하라"고. 그 말이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주연은 그때 정말로 행복함을 느꼈고..

오랫동안 좋아하는 것들을 숨기고 지냈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참지 못하겠다고 고백하죠.

 

뒤늦게 깨달은 감정, 그리고 거침없는 질문

 

멍한 상태로 집에 돌아온 백수정.

하지만 마음은 도무지 가라앉지 않았다.

반주연의 말과 행동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가슴이 두근거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백수정은 그대로 다시 그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마주한 반주연에게, 숨 돌릴 틈도 없이 물었다.

그날… 키스한 걸 기억해 내자마자 백화점으로 달려왔던 게,
정말 순전히 나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이었냐고 문는데...

 

 

 가장 큰 비밀, 그리고 멈출 수 없는 감정

 

반주연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그렇다고 말하자.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점차 선명해졌다.

그리고 결심한 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네 가장 큰 비밀이 될게."

뜨겁고도 간절한 키스.

 숨길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강렬한 감정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