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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살 관련 사진
    암살

    줄거리

    영화 [암살]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영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군과 친일파 간의 치열한 대립을 그린다. 이야기는 1911년 조선에서 시작된다.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가 친일파에게 살해당하고, 어머니마저 죽임을 당하자 갓난아기였던 안옥윤(전지현)은 독립운동가들의 손에 의해 중국으로 보내진다.

     

    세월이 흘러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제거하는 암살 작전을 계획한다. 이 작전의 중심에는 명사수 안옥윤,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 그리고 총기 전문가 속사포(조진웅)가 있다. 이들은 각각 뛰어난 능력을 지닌 독립군이지만,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과 그의 동료 영감(오달수) 또한 이들과 엮이게 된다.

     

    한편, 작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안옥윤은 자신이 제거해야 할 대상 중 한 명인 강인국이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 속에서도 그녀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서울로 잠입하지만, 이미 작전이 새어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배신과 위기가 닥쳐온다. 특히 임정의 내부에 밀정이 있어 독립군의 동선이 일본군에게 노출된다.

    결국 암살 작전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독립군들은 큰 희생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안옥윤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결국 그녀는 목표를 달성하고, 조국을 위해 싸운 독립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등장인물

    안옥윤(전지현)

    영화의 주인공으로, 독립운동을 위해 싸우는 저격수다. 차분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전지현은 액션과 감정을 넘나드는 연기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염석진(이정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소속이지만 사실은 일본의 밀정으로 활동하는 이중 스파이다. 독립군을 위해 일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일본군에게 정보를 넘기며 이익을 챙긴다. 이정재는 냉철하고 교활한 염석진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돈을 받고 청부살인을 하는 킬러지만, 점차 독립운동에 연루되면서 변화를 겪는 캐릭터다. 처음에는 돈만 중요하게 여기지만, 안옥윤과의 만남을 통해 점차 신념을 깨닫게 된다. 하정우는 특유의 재치 있는 대사 처리와 강렬한 액션 연기로 인상 깊은 캐릭터를 만들었다.

    속사포(조진웅) & 황덕삼(최덕문)

    각각 총기 전문가와 폭탄 전문가로, 안옥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독립군들이다. 속사포는 거칠지만 의리 있는 성격이고, 황덕삼은 유쾌한 성격으로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강인국(이경영)

    친일파 기업가로, 일본군과 협력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다. 하지만 그가 안옥윤의 친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한 감정선을 형성한다.

    감상평

    영화 [암살] 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세밀한 연출을 통해 1930년대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재현했고, 이를 바탕으로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어냈다.

     

    먼저,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 간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 설정이다.

    특히 염석진이라는 인물의 배신과 이중성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정재는 냉철한 표정과 무자비한 행동으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안옥윤을 연기한 전지현 또한 강인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으며, 총격전과 액션 장면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화려한 미장센과 시대적 고증이다.

    세트와 의상, 배경 등이 1930년대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구현하여 관객이 마치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또한, 긴박감 넘치는 액션 장면과 감동적인 드라마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면서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안옥윤이 독립운동을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은 강한 여운을 남긴다. 영화는 "역사는 기억하는 자들에 의해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종합적으로 암살은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니라, 역사적 의미와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뛰어난 연출과 연기,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갖춘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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