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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줄거리
건장한 체격과 거친 인상 때문에 첫인상만으로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이자 동업자로, 목수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이들은 도심을 떠나 한적한 전원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자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저택을 구입한다. 그러나 그들이 알지 못했던 이 집의 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꿈꾸던 평화로운 생활은 점차 악몽으로 변해간다.
이사 첫날부터 동네 경찰인 최 소장(박지환)에게 수상한 자들로 낙인찍히고, 동네 주민들의 경계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설상가상으로, 우연히 근처 강가에서 물에 빠진 여대생 미나(공승연)를 구하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몰리는 황당한 오해까지 받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을 수리하던 중 발견한 지하실에서 오래전부터 봉인된 채 잠들어 있던 강력한 악령이 깨어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이들에게는 알 수 없는 기이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이 집에 들른 사람들은 하나둘씩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존재가 밤마다 출몰하며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집 주변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두 사람은 점점 더 큰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동네 사람들의 오해는 더욱 깊어지고, 경찰 역시 그들을 범인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미나는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재필과 상구의 결백을 입증하려 한다. 그러나 악령의 존재는 점점 더 강해지고, 결국 세 사람은 힘을 합쳐 봉인을 되돌리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과연 그들은 악령의 저주에서 벗어나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인가?
등장인물
재필 (이성민)-거칠고 강한 외모를 지닌 목수이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정이 많다. 오랜 친구 상구와 함께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계속해서 곤경에 처한다. 선입견으로 인해 오해를 많이 받지만, 의리와 용기를 갖춘 인물이다.
상구 (이희준)-근육질 몸매에 강렬한 인상을 지닌 남성으로, 재필과 함께 일하며 우정을 나눈다. 보기에는 무서운 인상이지만 성격은 순진하고 다정하다. 그 역시 여러 사건 속에서 오해를 사며, 결국 악령과 맞서게 된다.
미나 (공승연)-우연히 재필과 상구의 집에 머물게 된 대학생으로, 처음에는 그들을 경계하지만 점차 그들의 순수한 면모를 알게 된다. 사건이 벌어지자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나서며,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를 발휘한다.
최 소장 (박지환)-마을 경찰로, 재필과 상구를 수상한 인물로 간주하고 끊임없이 감시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다.
남 순경 (이규형)- 최 소장의 부하 경찰로, 분위기를 풀어주는 코믹한 역할을 한다. 상사의 지시에 따라 재필과 상구를 감시하지만, 사건이 진행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감상평
영화 [핸섬가이즈]는 단순한 호러 영화가 아니라, 블랙코미디와 오컬트 요소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단순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주제로 삼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성민과 이희준은 외형적인 특징을 강조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비주얼과 대비되는 순수한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두 배우의 코믹한 연기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승연 역시 작품 속에서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적극적인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화의 연출은 긴장감과 유머를 조화롭게 배치하며, 전개 속도가 빠르고 흥미로운 요소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특히 초반부의 코미디와 중반 이후의 공포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형적인 장르 공식을 벗어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B급 감성의 오컬트적 요소들이 가미되면서,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이러한 독특한 스타일이 일부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호러와 코미디를 결합하는 방식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장르적 호불호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핸섬가이즈'는 신선한 시도와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화 [핸섬가이즈]는 기존의 공포영화나 코미디 영화와는 다른 독창적인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색다른 장르적 실험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외모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유쾌하게 비틀며,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는 전개 속에서 흥미진진한 재미를 제공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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